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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꽤 명작이다. 이 만화...
82년도에 와세다 대학에 입학한 5명의 남녀 이야기... 97학번인 나에게도 참 향수에 담기게 하는 만화이다.
남자 주인공은 준페이라는 녀석인데... 참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녀석인데 여자가 참 잘 엮인다.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한 아이와는 참 어리버리하게 헤어지고 유키라는 전 여친한테는 결국 이용만 당한다. 연인이 아니면 친구라도 되야한다고 거리를 두고 정착 아이가 동거를 한다고 색안경을 쓰고 보니... 어찌보면 전형적인 남자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유키라는 전 여자친구는 근데 왜 다시 와서 훼방하고 사귀자고 했다가 졸업무렵에 훌쩍 떠나버린다. 여자의 질투? 집념인가? 무얼까?
결국 결혼한 여자와는 아무런 애정도 없고 회사에선 20대 여자랑 바람피고 +_+;; 광고회사에 다니는 준페이는 40대가 되어서 아이와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와중에 류지는 당장 만나지 말라고 충고를 하고...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둘 때가 아름다운건가... 한 때 한국에도 아이러브스쿨이 난리부르스를 쳤고 거기서 불륜아닌 불륜도 탄생하긴 했었다. 추억을 사고 추억을 억지로 만들었던 시기이다.
20대는 정말 빨리 흘러간다. 그리고 30대가 되면 그 흘러감을 볼 새 없이 뒤쫓아가야 한다. 이 만화속의 그들도 20대와 40대의 모습은 너무 다르다. 서른이 넘어서도 재밌게 살기에 필요한 게 너무 많다.
씁쓸해지는군...
제법 19씬도 나오는데 고등학교 때 이 책을 보았으면 수험생활(?)을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한다. 대학생활을 동경하며~~~ 적어도 대학때 이 책을 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현재의 모습과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며 마치 영화나 드라마와 같다. 드라마화 되면 좋을텐데...
내가 좋아했던 일본드라마 "사랑하고싶어 X 3" 하고도 비슷한 느낌이다. 각각의 인물이 앙상블처럼 흘러가는 매력. 너무 멋진 청춘만화~ 도쿄 80...
코나의 노래 "당신의 낮보다 우리의 밤이 아름답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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