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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줄리앙 소렐의 야심, "적과 흑"

아이셋아빠 2010. 8. 5. 17:05

적과 흑

STENDHAL 지음 | 이해윤 옮김
홍신문화사
평점

나폴레옹 이후의 프랑스에서 야심에 찬 줄리앙 소렐의 계급, 신분을 넘어서려는 도전 이야기.

 

그 도전은 결국 사형대에서 사라지지만, 소렐이라는 엄청난 자존심과 자학을 같이 지닌 사람과 당시 프랑스 사회를 아주 자세히 보여준다.

내가 소렐이었다면 그와 같은 선택을 했을까? 그 탱탱한 실날 위를 걷는 긴장감을 늘 품에 안고 저 위로 올라가려 했을까? 아마 아닐 거 같다. 소심남인가 +_+. 어쨋든 혁명 전야의 그 불안한 상황이 그런 인물을 만든 듯 싶다.


마지막 소렐이 죽는 모습은 한 줄도 묘사되어 있지 않다. 막판에 갑자기 끝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분량만큼이나 무언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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