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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술술 보았으면서도 무언가 아쉬운 책이다.
그냥 연극을 좋아했던 사람이 배우, 조연출, 극단 운영 등을 걸쳐 뮤지컬 제작에 나선 모습은
그가 의식적으로 꿈을 꾸었다기보다는 책 제목처럼 그가 꿈을 만들어낸 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보통 꿈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바램과 열정만으로는 힘들다. 사람운도 있어야 하고 좌절을 견디고 다시 일어나는 뚝심도 있어야 하고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작가가 그 어려움들을 하나씩 거쳐가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그의 글에 더 깊숙히 들어가게 한다.
댄싱 쉐도우 전까지의 내용은 각 뮤지컬의 간략한 설명과 도입된 시작된 배경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본 The Fame을 보고 나 역시 그 감동에서 헤어나오질 못한적이 있기에 작가가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을 한국에 들여오기로 마음먹었던 부분은 많이 공감이 갔다.
사실 책 자체로는 그리 평을 할게 없다. 중간 중간의 화보와 제작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이야기정도.
그것보다 뮤지컬을 단순히 보는 소비자 입장이 아니라 생산자, 판매자 입장에서 이 책을 보며 흥미가 생긴다.
나 역시 한국 뮤지컬에 대한 인식은 소극장 로맨틱 이야기로 획일화된 극, 조승우 열풍에 이은 스타 마케팅, 그리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뮤지컬 가격이다.
다시 영국의 경우 뮤지컬 극장이 런던내에 기억하기로 15~20개 정도가 있고 매일 우리가 귀로 들어왔던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데이트할 때 영화관을 가듯 그곳은 뮤지컬 극장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Fame의 마지막 씬에 뉴욕의 노란 택시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엔딩 노래 I will survive를 부르며 모든 관객이 기립해 박수치며 흔드는 모습은 정말 이게 대중을 위한 대중에 의한 극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의 경우 남들이 보기에 보고, 다 이거 봤다구 자랑하는 관객들이 많다. 극을 즐기고 보는 태도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볼 문제이다. 가격은 매일 한국의 대학로 같은 곳에서 할인티켓을 판다. 사랑티켓처럼 파는데 당시 20파운드대로 기억한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사비타, 헤어스프레이, 스펠링비, 작은 소극장 뮤지컬 등 많이 보진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의 공연은 거품이 끼어있는 듯 하다.
정리가 안되었는데... 각설하구 작가가 댄싱 쉐도우에 거의 책 반권의 분량을 할애하는데, 사실 좀 나열식으로 흐른 느낌이다. 물론 그의 댄싱 쉐도우의 대한 애정은 책에서 느낄수 있었지만 앞의 짤막짤막 정리된 느낌에 비해 뒷부분은 늘어진 느낌이 난다.
이 책은 뮤지컬 제작과 배우지망생들에 대한 입문서라기 보다는 그냥 작가의 이야기이다. "무엇무엇을 해라"식의 내용이 담기면 물론 책의 성격이 확 바뀌지만 배우에서의 삶, 연출자로서의 시간들, 제작자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파트로 나누어 더 구체적으로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냥 연극을 좋아했던 사람이 배우, 조연출, 극단 운영 등을 걸쳐 뮤지컬 제작에 나선 모습은
그가 의식적으로 꿈을 꾸었다기보다는 책 제목처럼 그가 꿈을 만들어낸 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보통 꿈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바램과 열정만으로는 힘들다. 사람운도 있어야 하고 좌절을 견디고 다시 일어나는 뚝심도 있어야 하고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작가가 그 어려움들을 하나씩 거쳐가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그의 글에 더 깊숙히 들어가게 한다.
댄싱 쉐도우 전까지의 내용은 각 뮤지컬의 간략한 설명과 도입된 시작된 배경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본 The Fame을 보고 나 역시 그 감동에서 헤어나오질 못한적이 있기에 작가가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을 한국에 들여오기로 마음먹었던 부분은 많이 공감이 갔다.
사실 책 자체로는 그리 평을 할게 없다. 중간 중간의 화보와 제작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이야기정도.
그것보다 뮤지컬을 단순히 보는 소비자 입장이 아니라 생산자, 판매자 입장에서 이 책을 보며 흥미가 생긴다.
나 역시 한국 뮤지컬에 대한 인식은 소극장 로맨틱 이야기로 획일화된 극, 조승우 열풍에 이은 스타 마케팅, 그리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뮤지컬 가격이다.
다시 영국의 경우 뮤지컬 극장이 런던내에 기억하기로 15~20개 정도가 있고 매일 우리가 귀로 들어왔던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데이트할 때 영화관을 가듯 그곳은 뮤지컬 극장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Fame의 마지막 씬에 뉴욕의 노란 택시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엔딩 노래 I will survive를 부르며 모든 관객이 기립해 박수치며 흔드는 모습은 정말 이게 대중을 위한 대중에 의한 극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의 경우 남들이 보기에 보고, 다 이거 봤다구 자랑하는 관객들이 많다. 극을 즐기고 보는 태도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볼 문제이다. 가격은 매일 한국의 대학로 같은 곳에서 할인티켓을 판다. 사랑티켓처럼 파는데 당시 20파운드대로 기억한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사비타, 헤어스프레이, 스펠링비, 작은 소극장 뮤지컬 등 많이 보진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의 공연은 거품이 끼어있는 듯 하다.
정리가 안되었는데... 각설하구 작가가 댄싱 쉐도우에 거의 책 반권의 분량을 할애하는데, 사실 좀 나열식으로 흐른 느낌이다. 물론 그의 댄싱 쉐도우의 대한 애정은 책에서 느낄수 있었지만 앞의 짤막짤막 정리된 느낌에 비해 뒷부분은 늘어진 느낌이 난다.
이 책은 뮤지컬 제작과 배우지망생들에 대한 입문서라기 보다는 그냥 작가의 이야기이다. "무엇무엇을 해라"식의 내용이 담기면 물론 책의 성격이 확 바뀌지만 배우에서의 삶, 연출자로서의 시간들, 제작자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파트로 나누어 더 구체적으로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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