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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콘서트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팀 하포드 (웅진씽크빅,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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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경영학이라는 학문이 늘 궁금했었다.

이공계 고등학교를 다녀야 했고 공대를 나왔지만 아직도 문과와 이과로 나누는 거에 대해 난 반대이다.
도통 정해진 길로만 가야한다는게...

각설하고 이 책의 저자는 무척 위트가 넘친다.

그냥 A,B가 나오는 수식만으로도 "경제학이란 공식덩어리"라 생각하는 나같은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다.

스타벅스의 커피가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임대료 + 가치를 더해서 이윤을 남기는 것.
유기농 커피라 해서 파는 것들, 한마디로 +a가 붙은 것들은 그만큼 마진이 더 남는다. 그러나 원가의 차이는 거의 없다.

레이저프린터 고가형과 저가형의 차이는 저가형에 속도를 늦추는 칩을 하나 더 넣었다고 한다.
같은 라인에서 같은 비용에 만들지만 원가는 저가형이 더 나간다.


10만원에 사려는 사람 5명과 10만원에 가격저항이 있어 7만원에 사려는 사람 5명이 있다.
생산대수가 10대이다. 10만원에 팔면 매출은 50만원이다. 7만원에 팔면 매출은 70만원이다. 가장 적정한 가격은 얼마일까?

러시아워를 줄이기 위해 어떤 정책을 만들어야 할까? 도로를 넓힌다? 세금을 부과한다? 홀짝제를 실시한다?

예전 뉴스에 강변북로에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가할 계획이라 했다. 이미 남산터널에는 부과를 하고 있고 런던에서는 이런 혼잡세 부가로 교통이 실제 좋아졌다고 한다. 물론 부자가 주로 다녔다. 필자는 부자가 낸 이 세금이 잘 쓰였기에 이 정책 자체에 대해 긍정적이다. 반면 가난한 자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한 집단은 긍정적으로 다른 집단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누가 옳다"의 문제가 아니다.


또 비슷한 주제로 독재자 휘하에 있는 국민들이 정치혼란상의 있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나이키 신발을 만드는 어린이 노동자(저임금)가 배고픔에 거리에 있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경제학자는 비교하길 좋아한다. 비록 그가 직접 장시간의 나이키 운동화 만드는 노동을 안 해보았지만 최악보다 낫다는 이유로 최선을 찾지 않는다. 마치 대기업 정책을 밀어줄 때 처럼 일자를 줄 때니 닥치고 일만 해라 식이다. 이런 면에서 경제학은 차가운 것 같다.


그리고 경제학은 분석하는 것 같다. 과거, 현재의 모습에서 진단을 내리기 좋아한다. 그러나 최근의 진단은 08년 서프프라임 위기에서 보듯 빗나가기 쉽다.

이 책은 "희소성"이란 단어로 모든 걸 말해준다. 구직자로서 나의 희소성은 무엇이 되야할까 생각해보았다. 내가 지녀야 할 품성, 가져야 할 스킬, 스펙과 마인드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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