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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아이셋아빠 2010. 8. 5. 15:47

머리말 체크해주시고 후기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지 않는 글삭제 합니다)

 

공연명 :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초대일시 : 09.10.23

공연장소 : 압구정 윤당아트홀

 

후기내용:

 

우연히 메일 확인하다 급초대가 있길래 갔다왔습니다. 보고싶었던 연극이고 어떤 극일까 늘 궁금했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보러갔습니다.

 

잘 못찾아서 결국 운영자님께 연락을 취해서 겨우 찾아갔습니다. 사실 가긴 쉬운데 간판같은게 안보이고 새로 생긴곳이라 114에서는 없더고 하더군요.

 

깔끔하고 극장도 대학로와 달리 쿠션좋은 의자에 약간 영화보러온 느낌이에요.

들어가면 세탁소 세트가 무척 디테일하게 되어있습니다.

 

1시간 40분정도로 약간 긴 편입니다. 세탁소 주인이 아버님을 생각하며 독백을 할때 쯤이 좀 지루하게 느껴질 타이밍이고요.

 

특이한 표현 방식이 있어요. 형광느낌의 밤 배경에서는 움직임만으로 보여주는 넌버발극의 모습도 보이고요, 세탁기 안에 들어가서 물이 보이는 건 실제로 그렇게 하신건지... 궁금해요.

 

친근한 우리 이웃 이야기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것에 대한 연극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밀란 쿤데라의 '느림'이라는 책처럼요.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돋보였고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 엔딩 부분이었던 거 같아요.

극 내내 나오는 그 음악(?)이 무척이나 이 연극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새까만 옷을 입었던 사람이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고 밝게 웃으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아 직접 보시는게 좋겠네요.

 

대학로에서 롱런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말하고자하는 메세지는 있되 그걸 관객이 자연스레 호응하게 하는 거... 그게 비결 같습니다.

 

좋은 연극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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