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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세트가 마치 수납장 정리하듯 접혀 나오고 한정된 공간을 잘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야채가게를 무척 상큼하게 꾸몄죠. 의상 역시 괜찮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드라마 '커피 프린스' 느낌도 나구요.
5명의 총각들의 캐릭터 / 외모/ 분위기/ 대사 등의 싱크로 율도 좋습니다. 그에 맞는 캐스팅이었다는거죠.
아쉬운 점으로는 아무래도 따라 부르거나 독창해볼만한 뮤지컬 넘버가 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막판에 각 총각들이 곤경에(?) 처했을때 각각의 넘버를 부르는데 좀 많다는 느낌이었고요. 2시간이라는 시간도 좀 더 줄였으면 했습니다.
안무는 머 그럭저럭이었습니다만, 지환이 호스트빠에서 사모님과 만나면서 추는 춤은 좀 아닌듯 싶더군요 ^^;;
군무도 좋지만 각 캐릭터에 맞는 개인 안무가 따로 있었으면 합니다.
커튼콜 역시 밝은 뮤지컬의 기분을 살려 잘 마무리했고, '꿈을 갖고 살아가자'라는 자짓 말뿐인 구호가 그나마 극중에 잘 녹아있어 엔딩에서 조금이나마 '밝게 살자'라는 제작의도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1년 2년 더 오래 롱런할 수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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