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작품, "용의자 X의 헌신"
4점을 줄까 3.5점을 줄까 고민을 했는데...엔딩이 너무 허전하므로 3.5점~
극 내용만 보면 참 매력적이다. 한사람은 문제를 내고 한사람은 문제를 풀고..
하지만 둘 사이의 텐션이 좀 더 밀접했으면 하고...
마지막엔 그 흔한 반전(?)없이 너무 딱 끊어버렸기에...
내 상상보다 복잡한 먼가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약간 실망이다.
그리고 2명 남자배우... 1명의 여자배우는 다 유명 배우이다.
일드에서도 많이 보았던 배우들인데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미녀와 야수?에서 핸섬한 방송pd로 나와 "나나코"라는 여신과 티격태격하다가 로맨스로 이어지는 역을 했다.
인물검색을 하니 기무라 다꽝 상을 넘는 일본의 정우성이라고 한다. 잘 생기기도 했지만 편안한 인상이 더 매력으로 보인다.
그리고 츠츠미 신이치는 <런치의 여왕>에서 멍한 큰형, <굿럭>에서 연애 잘 못하는 수줍은 남자로 나왔는데
여기에선 조용하고 먼가 음침해보이는 수학교사 역을 멋지게 해냈다.
기존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보여 놀라웠다.
명연기는 마지막에 감싸주었던 여자가 자수한다고 했을 때인데, 울부짖는 모습은 정말 에너지가 있다.
시바사키 코우는 오렌지데이즈에서 처음 보고 참 특이하게 생겼다 생각했다. 눈이 부리부리하고 똑 부러지는 인상이다. 이 영화에선 조연 역할을 적당히 해주었다.
이런 류의 영화는 워낙 두 남자의 아우라를 크게 잡지만 추격자 / 시크릿 에서 여자형사는 그냥 양념 역할로만 나온다.
소설이 더 재밌다는데... 읽어 보고 싶다.
일본 특유의 이런 아기자기하고 먼가 조립해놓은 그림이 좋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