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한국은 이런영화를 못만드나, "JFK"

아이셋아빠 2010. 8. 5. 15:51

JFK (JFK)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케빈 코스트너
제작 1991 미국, 189분
평점

사실 스톤 감독에 대해선 플래툰 밖에 모른다.
3시간이 넘는 이 극단적으로 긴 영화는 중간까지는 역시나 넘 길게 느껴진다.
 
백미는 마지막 법정신인데... 게리슨(케빈 코스트너)가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걸 떠나서
대본의 말 한마디 말 한다디가 스펀지처럼 쭈욱 빨려들어가게 한다.
 
이 영화로 인해 사전검열이 생겼다니... -_- 누굴 위해 비공개를 하고 누굴 위해 정부가 있는지...
 
이건 반정부 영화가 아니다. 반권위주의라 할 수 있다.
 
JFK를 정부가 결국 죽였다는... 성공한 쿠데타로 이야기하는데... 이 많은 자료를 담아 영화로 만든 거 자체에 경의를 표한다.
 
그 어설펐던 화려한 휴가(광주사태가 아닌 단순한 오락영화)와 역시나 너무너무 비교가 된다.
 
보는 내내 그 가는 음성의 앵앵대는 코스트너의 발성에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거 자체로 미국이란 나라가 부러울 뿐이다.